#주가 #PER
아래 글은 일간 콕 Season 1 에 연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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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 콕 Season 1 전자책 구매 안내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주당순이익을 나타내는 지표인 EPS에 대해서 나눠보았습니다. 그리고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주식에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두가지 수익의 방법, 시세차익과 배당에 대해 배웠고, 이른바 버핏 효과 (기업과 동행하며 지분을 보유함으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배당금을 주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PER, Price Earning Ratio에 대해서 나누겠습니다.
두번째, PER: 주가 수익 비율 (Price Earning Ratio)
PER을 구하기 위해서는 주당순이익 EPS를 알아야 합니다. 주가는 사실 호가, 즉 부르는 가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매시간/분/초 단위로 거래가 형성되며, 이 거래가 있기 때문에 주가라는 것이 형성됩니다. 그러한 주가를 이용해 우리는 PER을 구할 수 있는데, PER은 결국 주가를 EPS로 나눈 비율입니다. 위에서 예를 들었던 A라는 회사로 되돌아 가볼까요?
A라는 회사의 2019년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발행 주식 수 100개로 나눈 EPS는 1억원이라고 했습니다. 현재 이 회사의 주가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1주당 5억원이고, 이 회사의 시가 총액은 500억원이 되겠습니다. 여기서 간단한 질문, 그렇다면 이 회사의 PER은 얼마인가요? 네 PER은 5.0입니다. 현재 주가 5억원을 작년 EPS 1억원으로 나눠주면 됩니다. 결국 PER이라는 것은 시장에서 평가되는 회사의 가격 (시가 총액)을 회사의 실적 (과거/현재/미래)로 나누어서 구할 수 있습니다. 만약 A라는 회사의 2020년 실적이 2억원이라고 판단된다면, 우리는 현재 가격 5억원을 예상되는 실적 2억원으로 나눠, 현재 PER이 2.5에 해당되는 것을 간단하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굳이 동종 업계 혹은 경쟁 업체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이 회사는 2019년 보다 50% 싸졌습니다.
따라서 PER가 낮으면 벌어들였던/벌어들이는/벌어들일 이익에 비해 현재 주가가 낮다는 것이므로 그만큼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PER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고 절대적인 기준은 없습니다. PER이라는 지표를 100% 신뢰할 수 없는 게 PER은 어느정도 ‘꿈’을 반영하기 마련입니다. 우리나라 증권 거래소에서 외국인 투자가 허용된 시점 이후에 외국계 가치 투자 회사와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저 PER 회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매수, 공시를 내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저PER 회사들에 대한 개념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저PER이 있으면 고PER이 있게 마련입니다. 미국의 닷컴 버블과 어우러져서 거래소에서 2000년즈음 PER에 성장성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성장성 프리미엄을 가진 회사들의 경우 PER은 EPS의 3배부터 25배까지 형성되었습니다.
이처럼 PER의 높고 낮음은 상대적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시 A 기업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이 A 기업은 2019년 1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창출, 주당 순이익이 1억원 2019년 EPS 기준 PER은 5.0입니다. 주가는 현재 5억원인데, 이 회사의 주가는 쌀까요? 글쎄요. PER이 낮은 경우에 대해서는 두가지 설명 밖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① 주당순이익은 평균수준이지만 주가가 낮은 경우;
② 주가는 평균수준이지만 주당순이익이 높은 경우 경우.
그렇다면 이 회사는 1번과 2번중에 어디에 해당할까요? 정답은 어디에도 해당하지 않습니다. 이 회사에 대해 저는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고, 2019년의 실적에 대한 정보만 주었습니다. 그런데 PER을 이용해 이 회사의 주가가 싸다/비싸다의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 저는 못합니다. 다시 한번, PER이라는 것은 상대적인 수치입니다. 상대적이라는 말의 이면에는 이 회사의 과거 실적 (최소 5개년)과 경쟁 회사의 PER 정도는 살펴 봐야하는 것이죠. 그래서 보기를 다시 한번 고쳐봅니다:
① 주당순이익은 경쟁사에 비해 평균수준이지만 주가가 낮은 경우;
② 주가는 경쟁사에 비해 평균수준이지만 주당순이익이 높은 경우.
상기에 근거하여 A라는 회사의 경쟁사인 B를 예시에 추가해 보겠습니다. B라는 회사는 시가 총액 3000억원이며 매년 300억원의 이익을 창출한다. 주식 수는 100주로 주당 가격은 30억원입니다. 이 회사의 EPS와 PER은 얼마 죠?
EPS = 매년 300억의 당기순이익/주식 수 100주 = 3억원;
PER = 주당 가격 30억원/EPS 3억원 = 10.
그렇다면 이 B라는 회사의 주가 10억은 A라는 회사의 주가 1억보다 실제로도 6배 비싸게 형성되어 있지만, EPS를 기준으로 PER을 구해 보면 2배 이상 비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B 회사 주식 1주를 30억에 사도 주주의 몫인 주당 순이익은 3억원, 주가의 10%에 불과하나, A회사의 주식 1주를 5억에 사면, 20%인 1억원이 주주의 몫이 됩니다. 그러면 A회사의 주식을 사겠습니까 B회사의 주식을 사겠습니까?
이 모든 논리의 근거가 되는 수치가 바로 PER이며, PER을 구하기 위해서는 EPS가 필요합니다. PER이라는 수치를 구하게 되면, 주가라는 가격을 ‘가치’의 연장선 상에서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에게는 아래 3번의 보기가 새로 주어지겠군요:
① 주당순이익은 경쟁사에 비해 평균수준이지만 주가가 낮은 경우;
② 주가는 경쟁사에 비해 평균수준이지만 주당순이익이 높은 경우; 그리고
③ 주가는 경쟁사에 비해 평균 이하, 주당순이익은 높은 경우
우리가 찾아야 할 주식은 저 PER 주식 중에서도 위의 3번째 회사의 주가를 긴 시간동안 보유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회사를 찾으셨습니까? 찾으셨으면 다음 단계는 최대한 ‘싸게’ 사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주주이익’과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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