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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__________________ 「실전, 2021년 1월 11일」 |
▌「주주이익 (실전): 고려아연과 아연/연/은
Keyword: #주주이익 #가격 #고려아연 #아연 #연 #은
2021년은 주가보다 기업에 집중하기로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갑자기 상승하는 현상을 지켜보는 것은 재미있습니다. 네. 고려아연이 2021년 1월, 전일 종가 대비+12.72%로 힘차게 도약하면서 장을 열어갑니다:
지난 1년간 이러한 슈팅찬스가 몇 번 나왔을까요? 네. 단 두세 번 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이 회사에 오랫동안 투자했던 (저도 이미 3년차) 투자자들은 가슴이 두근두근 하면서 ‘매도 욕구’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럴 때 더욱 객관적으로 살펴봅시다. 우리는 왜 매도욕구를 느낄까요?
네. 손실회피경향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 1년간 박스권(?)에 갇혀 있는 이 회사의 주가가 답답한 것이 첫번째 이유고, 두번째는 ‘이 회사의 주가가 향후 (2021년 1년 동안) 이러한 슈팅 찬스가 나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라는 다분히 직관적인 생각 때문이죠. 그러니까, 이 회사를 ‘보유’할 때에 체감할 수 있는 이익보다는, 이 회사를 ‘매도’할 때 눈에 보이는 확정적 이익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겁니다. 바꿔서 말하면, 이 회사를 지금 매도하지 않으면 현재의 상승률을 놓칠 기회가 더 가슴이 아프게 느껴지는 것이죠. 이건 절대적으로 보편적인 현상입니다. 저는 그래서 보다 더 객관적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려 합니다:
첫째, 매도하면 수익률/수익금이 목표한 바를 이루는가?
둘째, 매도하면 이 회사의 지분이 없는데, 그에 대한 계획은?
일단 기존에 목표한 수익률/수익금에 도달했다면 지금의 슈팅 찬스를 이용해서 매매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합니다. 모두의 투자 시계 ‘Time horizon’은 다르기 때문에 강박적으로 ‘보유’할 것을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1년 동안에 15%의 수익을 이룰 생각이고, 이를 10개의 회사의 지분을 통해 이룰 생각이라면, 금년 2021년 1월에 10개의 회사 중 1개의 회사 (고려아연)을 매도함으로 계획한 수익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올해 계획 10%를 달성하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지분을 보유하며 최소 2배의 주가를 기다리는 투자자라면 지금 가격은 그냥 잠깐의 해프닝 정도로 바라보면 되겠습니다. 저 또한 이 회사의 주가가 (12% 오르기 전부터) 제 보유 가격의 2배를 바라왔기 때문에 목표에 조금 더 가까워졌습니다. 그래서 여전히 Just Hold It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투자는 평생 해야 합니다. 앞서 말한 10개의 회사의 지분을 포트폴리오에 10%씩 두루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고려아연의 지분을 매도함으로 15% (전체 포트폴리오의 1.5%)의 확정 수익을 이루게 됩니다만, 이는 결과적으로 2020년 가장 최악의 자산 상승률을 기록하였던 ‘현금’을 가지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보유중인 9개의 회사에 매도한 현금으로 추가 매수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그리고 9개의 회사 중 한 개의 회사가 15%의 수익이 나면 또 기계적으로 매도, 다른 회사들로 현금을 분산, 추가 매수하는 방법은 제가 월 30만원의 용돈을 아껴서 투자했던 약 6-7년전의 기계적인 제 모습과 유사합니다.
아니면, 또 다른 회사를 찾아 나서야 합니다. 저는 이게 생각보다 스트레스입니다. 왜냐? 하나의 기업에 대한 이해를 하기에도 많은 시간이 들어갑니다. 고려아연이라는 회사는 2019년에 처음 만나게 되었고, 그 때부터 집중적으로 분석해 오면서 저만의 투자 스타일을 정립해 나갔습니다. 그러므로 기업의 지분을 매도하는 일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 그 기업에 대한 여러분의 지식도 일거에 버리는 일이 될 수 있습니다. 예로, 이 회사의 주식을 매도한 이후, 계속 상승하기만 한다면, ‘언제’ 다시 매수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높다고 생각한 가격이 10년 후에서 바라보면, 가장 ‘저점’일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경우 매출의 높이 기준으로 아연/은/연/금의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아연과 은은 매출 1,2위를 다룰 정도로 재미있는데 사실상 ‘은’은 아연을 제련하면서 나오는 부산물 ‘By-product’에 불과합니다. 정광을 제공하는 광산회사에서도 이를 알고 있기에 아연과 은의 최소 수율을 계약시에 정하게 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광에서 뽑아내는 회수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98%정도) 그렇기 때문에 제련 수수료 ‘Treatment charge’는 아연 가격이 높을 때 낮고, 아연 가격이 낮을 때 높아지는 사이클이 있지만 비철 금속의 가격은 제련 수수료의 흐름과는 반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비비맑맑’의 투자 스타일이 고려아연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환율’을 더해봅니다. 그러니까, 현재 시점에 고려아연에서 수입하는 아연가격은 환율 하락의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제련 수수료는 $로 지급되기 때문에 환율 상승시 수혜를 볼 수 있겠죠. 그렇게 되면, 환율 하락기인 현 시점에서 정광업체에게 정해진 수율의 아연을 제공하고, 남은 아연/연/은/금에 대해서는 회사가 판매할 시점을 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시점을 환율의 상승시기에 판매하거나, 아니면 은과 같이 환율 하락(-10%)보다 금속 가격 상승 (+30-40%)를 고려하여 판매할 수 있습니다. 2세대 ‘비비맑맑’이 탄생하는 겁니다. 우리가 가계를 운영할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과급이 들어오는 시기와 월급이 들어오는 시기는 다르듯이 지출과 수입을 적절히 조화해서 비용을 조절합니다. 회사도 마찬가지죠.
고려아연의 은 가격은 지난 4분기 매출 추정을 완료했는데, 이제 2021년이 되었으므로 아래 표를 수정해야합니다:
변경된 최대/최소값을 적용한 고려아연의 4분기 매출액은 1조 4543억 9100만원으로 추정됩니다. 지난 추정치 1조 4457억원에 비해서 10.06%더 상승한 수치입니다.
‘야호’
2020년 4분기 매출액을 추정했으니, 개별 당기순이익을 추정하고,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을 추정하기는 쉬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고기를 잡는 방법은 알려주었으니 대어를 낚으시기 바랍니다. 일간 콕 12월 7-8일, 아래 부분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 2020년 4분기 (별도) 매출액: 1,445,715(백만원)
· (별도 기준) 분기 평균 순이익률: 10.072%
· 2020년 4분기 (별도) 순이익: 145,612(백만원)
· (연결 vs. 별도) 분기 순이익률: 111%
· 2020년 4분기 (연결) 순이익: 161,629(백만원)
[31] 금속가격 변동분은 변동분(기간 중 최대/최소값)의 50%만 감안하여, 평균 변동률을 산정.
[32] 2020년 3분기 누적 생산량을 3으로 나누어, 분기 평균 생산량을 2020년 4분기 생산량으로 예측, 동일한 방식으로 기타 금속 매출도 변경.
[33] 3.3ton이 아니라, 2.2ton이 맞습니다. (구독자 한 분이 짚어 주셨음.)
* 저자는 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보증하지 않으며, 본 정보를 이용한 투자에 대한 책임은 해당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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