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기간 #주주이익
이 글은 일간 콕 Season 1에 연재된 글입니다: https://forms.gle/z61sM61ayXjhcVx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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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보유기간’에 대해서 한번 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은 아래 그래프를 다시 복사하여 붙여 넣습니다. 주주이익 챕터를 알리는 그래프였죠.
폭발적 성장 ‘Exponential growth’는 일정한 시간의 장벽을 넘어서야만 폭발합니다. 적어도 ‘저는’ 아직 그러한 시간의 장벽을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폭발적 성장이라는 것은 적어도 10배, 1000%의 수익률 정도는 달성한 투자자를 의미합니다. 반면, 저는 제 자신을 ‘꽤’ 보수적인 투자자라고 생각합니다. 아니, 어떻게 보면 ‘꽤’ 소심한 투자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에 TQQQ - 나스닥100을 3배 추종하는 레버리지 – 관련해서 일간 콕에서 논의를 할 때 깜빡한 것이 있는데 저의 TQQQ 투자 비율입니다. 제가 분명히 언급을 했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나오지 않아서 아래와 같이 알려 드립니다.
<저는 TQQQ를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약 10% 정도 비중으로 보유 중에 있으며, 아마 기술이 사라지는 시대가 오지 않는 이상 ‘팔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10배의 수익 텐배거 ‘Ten bagger’를 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 보유할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첫째, 2000년도에서 2020년까지의 기술 성장은 분명 유의미했습니다만, 2020년에서 2100년까지는 더욱 더 장난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저의 결론입니다.
둘째,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전진과 후퇴는 공존합니다. 나스닥100이라는 바구니 자체는 매우 유동성이 풍부한 ‘Flexible’한 바구니라고 생각합니다. 기술의 전진과 후퇴의 양상에 따라서 그 바구니에 담긴 회사들은 엎치락 뒷치락 하면서 바뀔 것입니다만, who cares? 전 신경 1도 쓰지 않아도 됩니다. ETF를 관리하는 관리자가 신경 써야할 부분이고, ETF의 순자산과 나스닥 100과의 괴리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라고 우리가 ‘보수’를 주는 것 아니겠습니까?
자, 그래서, 제가 감히 100% TQQQ 투자자일수 있냐고요? 천만의 말씀, 11-12월 연말 특별편에서 소개한 TQQQ 100% 투자자의 사례를 잘 지켜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 분을 인터뷰하는 뉘앙스가 어떤 가요? 90% 존경과 10% 감탄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와, 특히 TQQQ 100%를 가지고 있던 시점에 ‘코로나 금융 위기’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TQQQ를 일부 매도, SQQQ (나스닥 100 인버스)를 트레이딩 하면서 결국 트레이딩을 이용한 ‘수익 실현’이 아니라, TQQQ의 ‘개수’ 즉 ‘지분율’이 더 늘어난 지난 사례를 바라보았습니다.
저요? 그래서 저는 TQQQ를 100% 가지고 있을 위인이 못됩니다. 물론 포트폴리오에서 5%이하는 현금을 보유하는데 그 현금을 이용해서 지난 코로나 금융위기에는 SQQQ를 이용해서 ‘꽤’ 수익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하루 이틀 사흘 나흘이죠. TQQQ를 100% 보유하고, SQQQ를 필요에 따라 ‘트레이드-영입’하는 전략은 저에게는 너무나도 무리한 전략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소심한 마음을 ‘시간’에 녹이고 있습니다. 사실 ‘적립식 투자’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폭발적 성장이 ‘늦게’ 찾아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0%를 TQQQ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은 그 시점에 세네 번에 나누어서 TQQQ의 지분을 매입하고, 10% 한도까지 꽉 채워 놓았습니다. 이제 현금이 없으니, ‘폭락’이 오지 않는 이상 추가적으로 매수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TQQQ를 보유하고 있지만, ‘보수적’일수 있는 것입니다. 제가 마련한 장치, ‘포트폴리오의 10%’라는 허들이 있기 때문이죠. 오늘, 재미있는 편지를 보았습니다. Nicolas Sleep이라는 Nomad 펀드를 운영하는 분이 펀드의 운영을 종료하면서 그의 투자 파트너사 (그의 펀드가 투자를 했던 회사들)에 편지입니다. 그 첫 페이지에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에게 쓰는 말이 있습니다. 이게 저는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13년간 운영했던 그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폐쇄하면서, 그의 펀드에 투자했던 주주들에게는 자본의 폭발적 성장의 결실을 돌려주었습니다. 그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10년동안 투자했다고 하는데, 10년 전 버크셔 해서웨이의 1주당 가격은 $80 수준입니다. 지금은 $220 수준이죠:
이 편지의 원문은 ‘이곳’에서 얻으실 수 있습니다. 꽤 볼만한 내용이 많아서, 오늘 자 일간 콕은 그 레터에서 아래 부분을 소개하면서 마무리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목요일 되시기 바랍니다.
<Dear 워런 버핏,
세상 사람들은 이 펀드의 성과가 나와 Zak (펀드 공동 운영자)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판단하는데, 사실 그건 아닙니다. 사실은 우리가 ‘투자한’ 회사들의 성공에서 비롯한 자본회수에 불과했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사실 버크셔의 워런 버핏과 다른 좋은 사람들의 실질적인 노력의 결과물이죠.
이 편지는 당신에게 큰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입니다. 당신이 운영한 버크셔 해서웨이는 참 특출 난 회사였어요.
(중략)
우리가 이 세계를 일단은 떠나는 것 처럼 보이기는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해서웨이를 쉽게 떠나지는 못할겁니다. 왜냐면, 우리는 우리가 새로 하려는 일들은 ‘long-term funding’이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재매수하는 것이 안성맞춤이죠.>
이에 대해 워런이 뭐라고 대답했을까요?
<‘뭐, 니네들 선택이 옳았을 뿐이야. 하지만 인생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될걸세[1]'
[1] 워런 버핏, 올해 연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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