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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노크/투자 응용

시가배당률 투자법 (1) 주주이익과 당기순이익 그 사이에

by 콕 COC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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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이익 #당기순이익

이 글은 일간 콕 Season 1에 연재된 글입니다: https://forms.gle/wpMrdyGjXAmV2HM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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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과 시가배당률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시가배당률 투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회사가 벌어들이는 이익 대비 배당금을 지급하는 성향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과거 10년간의 배당성향과 시가배당률에 대한 확인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시가배당률 그 자체가 아니라, 회사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회사가 자기의 사업에 얼마나 자신이 있는지는 배당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이게 가끔 사업의 영속성 보다, 배당의 영속성에 더 신경을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S-OIL은 그런 면에서 꽤 좋은 배당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회사는 배당성향이 거의 변동이 없습니다. 그 말은 회사의 이익이 증가할 때 배당이 따라서 증가하고, 회사의 이익이 감소하면 배당금이 감소합니다. 즉, 이 회사에 투자를 할 때에는 시가배당률을 비교하는 것이 거의 필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배당금은 90% 줄었으면 상식적으로 주가도 90% 하락해야 합니다. 하지만, 보통은 그렇게 까지 떨어지지 않습니다. 2009년부터 2019년까지의 S-OIL의 성적표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 회사는 절대적으로 시클리컬 ‘Cyclical’ 기업에 속합니다. 상식의 노크, 콕: 첫번째 두드림에서 고려아연과 비교한 아래의 그래프를 잠깐 소개합니다:

 

 파란색 막대그래프는 이 회사의 ‘순이익’을 상징하는 EPS입니다. 그리고 주황색 실선은 이 회사의 ‘배당금’을 상징하는 DPS죠. 파란색 막대그래프와 주황색 실선은 배당성향은 특별 배당이 있었던 2009년과 적자였던 2014년만 제하면 평균적으로 47% 입니다. 회사가 벌어들이는 순이익의 절반이 조금 안되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거죠. 그러므로, 이러한 회사는 시가배당률이 ‘높을 때’ 투자하면 오히려 이미 주가가 회사의 ‘실적’을 반영한 뒤가 됩니다. 2011년, 2016년 그리고 2017년은 이 회사가 최고의 실적을 내던 해였습니다. 그 해 시가배당률 기준으로 주가를 살펴보시면 역사적으로 ‘고점’ 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 S-OIL의 경우 2020년 3분기 기준, (당기 순이익)이 302억원을 찍어주면서 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합니다. 아직은 누적 적자가 9172억원이고, 4분기에 ‘원유’의 가격이 배럴당 $50까지 가지 않는 이상 2020년 회계년도에서 ‘적자’는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2014년에는 1주당 -2468원의 적자를 냈었는데, 이번에는 어느정도 일지 비교를 해 보는 것이 의미가 있습니다. 앞으로 이 회사가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를 하기 위해서 몇 년이 걸릴지는 알 수 없지만, 한 가지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지금이 ‘사이클’의 최저점이라는 것이죠. 이제부터 분기별 상황과 유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020년 3분기 기준으로는 EPS가 -8329원으로, 2020년 4분기에 의미 있는 흑자전환을 해주지 않으면 근 10년동안의 최악의 재무성적을 보여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두고 보시죠.

다시, 고려아연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 아래 테이블에 숫자를 집어넣어야 합니다. 기억나시나요?

금속 명

금속가격 변동

(10/1 – 12/31)

생산량 (Q)

(2020.2Q누적, ton)

매출단가 (P)

(2020.2Q기준, 백만원)

매출예상

(단위: 백만원)

아연

( ) - (2365)

161,996

2.69 (3.20)

 

( ) - (1809)

112,554

2.13 (2.57)

 

( ) - (24)

631

596 (563)

 

( ) - (1910)

2

60,941 (50,658)

 

기타 금속 매출 합계

121,300

전체 금속 매출 합계

 

 

2020년 11월 12일 기준으로 LME에서 아연/연/은/금의 가격을 가져와 봤습니다. 아연의 경우 상승세가 놀라운데, Ton당 $2630정도 구요. 연의 경우 Ton당 $1849 정도입니다. 은의 경우 Troy ounce당 $24.23, 그리고 금의 경우 Troy ounce당 $1863.5 정도입니다. 자, 이 수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위 테이블에 현재 가격을 넣고, 12월 31일에 다시 11월 12일에서 12월 31일까지의 가격 변동분을 재 추정한다.

둘째, 위 테이블에 12월 31일의 추정 가격을 넣고, 2020년 실적(매출)을 대충 계산해 본다.

 

 저는 두번째로 가겠습니다. 2020년 4분기, 여전히 불확실성이 난무하는 세상입니다. 백신은 아직 확보가 되려면 내년 4월까지 시간이 걸리고, 지금 화이자에서 만들어낸 백신은 ‘중간 결과’ 입니다. 최종 결과 아니죠. 그러므로, 2019년 4분기를 ‘정상 상황’으로 가정하겠습니다. 2019년 4분기 ‘정상 상황’때 금속이 어느정도 상승했나요?

아연: $2379 => $2292 (-3.7%),

연: $2112 => $1922 (-9%),

은: $17.2 => $18 (+4.6%),

금 - $1482 => $1521 (+2.6%)

 

재미있는 것은 비철 금속의 가격이 하락하고, 귀금속이 상승했는데, 금은 이후 2020년 8월, $2035까지 상승, 그러나 고려아연의 매출에 크게 영향은 없습니다. 2019년의 4분기, 코로나의 공포가 없던 그 시점에 비철 금속은 하락했습니다. 그러므로, 2020년 12월 31일까지 이 세상은 불확실성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금속 가격을 유지하는데 그치는 것으로 전제를 내리겠습니다. 그러면, 매출액을 구할 수 있죠. 그 과정은 직접 한번 해 보시기 바랍니다. 2020년의 4분기 매출을 구하면, 그 다음단계는 그 매출을 이용해서 2020년 고려아연의 개별 순이익을 추정하면 됩니다. 개별 순이익을 추정하면, 연결 기준으로 순이익을 추정하면 되죠. (여기를 참조)

 

이처럼, 투자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 회사의 사업에서 시작하여 회사의 사업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격 요소 (금속 가격, 자동차 가격, 담배 가격등)과 생산 능력을 고려해서 매출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의 2020년 순이익을 구하는 길은 그리 멀지 않았습니다. 2020년 3분기 사업보고서가 나오면, 같이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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