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rocter and Gamble Company, P&G
- 2020년 6월 11일, 급락장 속에서도 잘 버텼습니다. 8%정도만 떨어졌어도, 분할 매수 스타트 해 볼라고 했는데.
이 회사는 미국 남북 전쟁때 북군에 '비누'를 팔아먹으며 성장한 회사입니다. 양초를 만들던 프록터와 비누를 만들던 갬블이 만든 회사죠. 이들은 동서지간이었는데요. (맞죠? 자매들의 남편들의 쌍방 호칭?) 장인어른이 사업파트너로 단합을 시켰습니다. 그렇게 P&G가 탄생합니다. 재미있는 가족 기업이 탄생했죠.
이들은 매우 현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물에 뜨면서, 저렴한 비누인 Ivory Soap의 창시자이였지만, 그 비누 외에도 주요 포인트는 많습니다. 1887년부터 사내 주주 프로그램을 도입해서 회사의 주식을 직원들에게 제공했죠. 그러면 파업이 덜 발생하는 것을 알았습니다.
인상깊은 기업입니다. 괜히 배당을 130년동안 지급한게 아닙니다. 이 기업의 지난 15년간의 개략적인 매출/당기순이익/총자산은 하기와 같습니다. 옆에 DPS도 붙어있으면 좋았을텐데, 걱정을 마세요. 매년 (지난 63년간) 증가했습니다.
반면 2017년을 정점으로 하고, 순이익이 급감하기 시작합니다. 이쯤부터 제품군들을 줄이며(170개 ->65개 브랜드), 선택과 집중을 하는 시기였으므로 아마도, 그 영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2019년 (특히) 2분기에 거의 반기 순이익을 까먹습니다. 그런데 이는 희석주당순이익 diluted net earning per share구요, 실제 core EPS는 전년 대비 7%정도 상승한 수준입니다. 희석주당순이익이 뭔가? 회사가 발행할 잠재적 채권 (전환사채 CB나 스탁옵션)등을 감안하여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로 흔히 이야기 하는데, 이 회사에서 2019년에 감안한 내용은 크게 5가지 입니다. Incremental restructing, PGT Healthcare partnership의 자회사 매각이후 추가로 5500억정도의 세금, 미국 세법 전환상의 문제, 일회성 법인세 문제, 우선주 배당지급액의 순이익 삭감등인데, 2020년부터는 diluted와 core EPS간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0년 3분기, (6월 결산이므로) 성적표를 보시면, EPS상 차이가 거의 없음을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결산 시점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래와 같이 주요 사항을 요약합니다.
- 설립일: 1837년
- 상장일 & 배당지급일: 1890년 (+130년)
- 배당금증가: 64년째 연속 증가세 (현재 2020년 1분기 주당 $0.7907, 2020년 예상 배당금 $3.1628, 직전 배당 대비 6% 증가)
- 예상배당수익률: 2020년 4분기 배당액 $3.1628/$120 기준 = 2.635%
- 배당 성향: 63% - 72% 사이, 배당성향 감소 추세.
- 브랜드: lways®, Ambi Pur®, Ariel®, Bounty®, Charmin®, Crest®, Dawn®, Downy®, Fairy®, Febreze®, Gain®, Gillette®, Head & Shoulders®, Lenor®, Olay®, Oral-B®, Pampers®, Pantene®, SK-II®, Tide®, Vicks®, and Whisper®
2. LG 생활 건강
LG 생활건강의 성장 급등 배경에는 역시 차회장님을 빼놓을 수 없죠. P&G사원 출신입니다. 그냥 사원이 아니라 거의 거물급 사원출신으로, 뉴욕대 졸, 코넬대학원 MBA, 그리고 바로 미국 P&G 본사 - 사원 입사. 그리고 나서 필리핀 P&G이사, P&G아시아본부 종이제품 수석 재무담당, 아시아본부 템폰사업본부 사장을 거친 후 한국 P&G가 쌍용제지를 인수하면서 1998년 쌍용제지 사장으로 취임했고 이후 P&G 한국총괄사장을 역임했다. 2001년 법정관리를 받고 있던 해태제과에 대표이사로 영입돼 매출을 흑자로 끌어올린 뒤 2004년 12월 LG생활건강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참고 https://woman.chosun.com/mobile/news/view.asp?cate=C01&mcate=M1001&nNewsNumb=20191263065#_enliple)
LG생활건강의 주가 상승의 뒤에는 분명 이 분이 있습니다. 연봉 상반기만 20억 넘게 받으시던데, 축하드립니다.
LG 생활건강의 PER은 여전히 적정합니다만, P&G의 PER은 배당수익률을 감안한다고 해도 높아보입니다. 2020년 실적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2배 뛰기는 어려워 보이죠? (2019년 2분기의 손실이 주당 $2.19 수준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기업입니다.
- 버핏: (Johnson and Johnson) https://news.g-enews.com/ko-kr/news/article/news_all/202005190946359467be84d87674_1/article.html?md=20200519111617_R
-> 0.02% 지분은 '평균' 수준입니다. 다만, 애플 36%, BOA 11% 코카콜라 10%에 비하면 애기 수준입니다.
- 위기 속에서 실적 상향을 통한 배당금 증액: (회사의 자신감) https://www.fnnews.com/news/202004271450080314
3. 총평
배당금만 보면, 어라? 별거 아닌데 할 수 있겠지만 한국의 LG 생활건강의 예상 배당수익률 (0.88%=2020년 예상 12000원/ 주가 136만원)과 비교하면 3배가 넘습니다. LG 생활건강의 경우 주가의 상승이 상장 시점 (2001년)이후 현재까지 18000원의 주식이 130만원이 되었죠. 근 20년간, 75배가 성장합니다.
P&G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LG생활건강에 비해 우수하며, 1980년 $2.39 에서 현재(2020년 6월 10일 종가 기준) $119.23으로, 40년간 50배 성장했습니다.
배당수익률로는 P&G가 우수하지만, 만약 배당 재투자까지 고려한다면, 아슬아슬하게 P&G가 유리할 것 같기는 합니다.
LG생활건강 (시총 21조원, 2020년 6월 11일 기준) - 당기순익률 10.26% (ROE 20.32%) PER 30 (2020.3월 실적 기준) - 영업현금흐름 1조1396억원//기말현금 6471억원
P&G (시총 $295.17B, 2020sus 6월 10일 기준) - Net Profit Margin 16.95% (ROE 20%) PER 23 (2020.3월 실적, Core EPS 기준) - 영업현금흐름 $12.59B/기말현금 (2020.3월기준) $15.39B
개인적으로 LG생활건강 우선주의 소중한 지분 보유자로써, P&G보다는 여전히 LG생활건강의 성장성이 더 기대됩니다. P&G 시총 대비 1/15 수준인 LG생건의 영업현금흐름이 (P&G대비) 1/10 수준이며, 당기순이익률 및 ROE에서 지지 않습니다.
LG 생건의 주주친화정책은 전혀 바라지 않습니다. 지금처럼만 해주시구요. 주식의 성장으로 보답하세요.
10년뒤에 P&G의 위상을 LG생건이 반의 반은 따라잡기를 기대합니다. (10년 뒤 LG생건 시총 = 75조원), 이 글은 10년 뒤에 오실 여러분을 반길 준비 하겠습니다. 성지 예약.
- 시총 50조원 즈음에 1:50 액면분할, 보통주 1주 6만8000원, 우선주 1주 4만800원. (68은 48)
감사합니다.
THanks a ton.
* 콕COC는 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보증하지 않으며, 본 정보를 이용한 투자에 대한 책임은 해당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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