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은 우리에게 선택을 강요합니다,
-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현금 100%)도 선택이죠.
첫번째 선택은 기업 몇개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이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투자의 형태입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던, 집중 투자를 하던, 위대한 기업을 물색하여 적당한 가격에 사는 것은 가치 투자의 기본입니다. 그런데, 가치 산정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버핏 선생님은 저에게 ROE를 알려 줍니다.
"경영자의 성과를 평가하는 주요 기준은 주당 이익의 증가가 아니라 (과도한 차입이나 회계 속임수 없이 올리는) 자본 이익률입니다."
-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402p.
가치 산정을 ROE로 한다면, 기업의 성장성과 더불어 기업의 적정 '미래' 가치를 산정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안전마진을 고려한 매입 가격 (콕콕X버핏:아래 링크들 참조, 적정가격)으로 기업의 지분을 취득한다면, 우리는 기업의 가치가 성장성으로 견인되는 것을 즐겁게 지켜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시간, LG 생활건강의 적정 매입 가격을 알아 보았습니다. 1,207,000원이었습니다. 그 가격이 내려온 적은 2020년에 딱 세번 있었습니다. 3월 위기로 내려가는 시점, 3월 위기의 시점 그리고 위기에서 회복하는 시점: 바꿔 말하면 지금 이 기업의 가격은 '안전마진'은 다소 부족한 가격입니다.
2. 버핏이 이 기업을 판다면 (dig/sell)
- 한국말은 참 좋아요. 그쵸?
아무튼, 버핏이 이 기업을 판다(dig:분석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팔까요? 첫째, 위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가장 대표적인 것은 그 기업의 역사적인 자본이익률입니다. 지난 2009년부터의 년간 순자산의 크기와 ROE를 그래프로 한번 보시죠:
1) 순자산의 성장성은 어마어마합니다. 그에 비해 2) 주당순이익의 증가가 오히려 약합니다. ROE는 순자산의 증가율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매년) 감소하는 추세죠. 그렇다면, 이 기업은 버핏의 눈에 별로입니까? 글쎄요.
버핏께서는 경제적 영업권 (프리미엄)을 강조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알아 본 바와같이, 연결 종속 기업의 자본 이익률 ROE가 15%를 넘어가는 만큼, 추후 이익의 퀀텀 리프 quantum leap가 어느 순간 발생하지 않을까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 영업권을 살펴보기 위해 영업이익률을 더합니다: 뭐가 보이시는지? 네. 순자산 (종속 기업)의 증가로 인해, 전체 영업이익률이 어마어마해 지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19년 12월 기준으로 둘이 만나네요?
그래서, 20년 3월과 6월 1분기-2분기의 데이타를 추가합니다. ROE는 각각 직전 3분기를 더해서 구해주었습니다. 짜자잔:
아, 이건 그 유명한 the fish model 아닌지? 물론, 2020년 6월 반기 기준 ROE가 40%를 넘어가는 '기현상'이 있기 때문에 제가 의도한 물고기 모형은 아닙니다:
20년 6월의 데이타를 빼면, 제가 의도한 모델: (연결 기업의) 영업이익률이 ROE를 부수고 올라가는 느낌:
일단은 2020년의 나머지 반기 동안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모르겠지만, 현 시점에서 이 기업의 경제적 해자는 갈수록 커지는 것 같습니다. 즉, 버핏과 콕COC이 보기에, 이 기업의 진면목은 아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역시 이 말이 이 회사엔 가장 적합하군요.
"오늘이 제일 싼 기업"
다음 시간에는 버핏이 이 기업을 팔아야 sell 한다면, 언제 팔지 고민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정량적 quantitative 분석으로 갈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Thanks a ton.
* 콕COC는 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보증하지 않으며, 본 정보를 이용한 투자에 대한 책임은 해당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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