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버핏 #버크셔 #콕
「투자 활용: 워런 버핏의 현재, 2021년 4월 13일」 |
▌「투자 활용: 워런 버핏의 현재 (2)」
Keyword: #투자활용 #워런버핏
제2의 씨즈 캔디, 어쩌면 우리 주변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기업의 브랜드에서 오는 가격 결정력이라 하면 당장 명품 백이 떠오르는데, 이들은 가격 결정력은 당연히 있습니다. 문제는, 판매량이죠. 가격까지 마음대로 주무르면서, 판매량까지 조절이 된다? 하!? 그런 회사가 어디 있습니까?
1994년 8월 26일, 1주당 9.74 유로, 현재 985 유로 호가, 100 배거 달성까지 25년 걸렸습니다. 콕 구독자 분 중에서 이 회사에 투자중이신 분이 계신데, 그 분의 마음은 이랬습니다.
“에르메스 가방은 손 떨려서 못사니 주식이라도 사보자 해서 샀음. 10년뒤 가방하나 살 정도만 올라주길 희망함.”
에르메스 가방에 대해서 제가 잘 모르지만, 한번 찾아보니 아래와 같았습니다:
자, 단순하게 보면 현재 에르메스를 1주 사서 10배 오르면, Double sense strap MAXI bag 하나 장만하는 겁니다. 지난 번 싸이클에서 이 회사의 주식이 10배 오르기까지는 (1994-2009년) 약 15년 걸렸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가격에서 다시 10배가 오르기까지 얼마나 걸리냐 이거죠. 그러니까, 2009년도에 에르메스 주식이 1주당 90유로에 달했는데, 그 당시에도 에르메스 백 1개 가격이 에르메스 주식의 (최소) 10배는 되었던 것 같습니다. 10년 전이나,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에르메스의 명성은 유지되고 있고, 그러므로 (신상) 에르메스의 백의 가격은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에르메스의 주가는 에르메스 백의 가격과 (당연히) 연동된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에르메스 백 가격의 십분의 일에 이 회사의 주식을 사면, (적당히) 싸게 살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재 Double sense strap MAXI bag이 £7,330인데, 이 가격의 십분의 일은 £733, 유로로 변환하면 약 €845.74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에르메스 1주의 가격은 ‘비싸다’. 내가 사려고 하는 에르메스 신상 백을 사기 위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듯이, 에르메스 1주의 가격이 (어떤 이유에서든) 845유로 밑으로 떨어지길 야수의 눈으로 쪼아야 한다.’
만약, 여러분이 이미 에르메스 백을 보유 중이라면, 그 다음 에르메스 백은 이 방법을 시도하시면 어떨까요? 지금 당신이 보유한 신상 백은 (보통) 10년이 지나면 그 가치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신상을 기다리는 그 마음을 ‘에르메스의 주가’는 반영합니다. 고로, 현 시점에서 에르메스 백을 1개 사는 것 보다는, 그 돈의 10%로 해당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명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식지 않는 이상, 10배의 사이클은 돌고 돕니다. 첫번째 사이클은 1994년 – 2009년, 약 15년이고 이후 두번째 사이클은 2009년 – 2021년, 12년입니다. 세번째 사이클은 2021년에 시작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람들의 탐욕은 아무래도, 하키스틱 그래프 형식으로 성장하지 않을까요?[1]
위의 논리와 더불어 장착해야 할 것은 1등 논리입니다. 무엇이든 1등을 무시해서는 안 되는데, 명품 업계 매출 1등은 2017년 기준 루이비통입니다. 왜 2020년 기준이 아니라, 2017년 기준이 되느냐 하면, 이 해에 샤넬이 108년만에 그 실적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진정한 명품 백 매출 1등은 지난 108년 동안 단 한 번만 가릴 수 있었고, 그 해의 1등은 루이비통이었습니다. 루이 비통은 에르메스 보다는 1주의 가격이 저렴한데, 아직, 100배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1990년 기준으로 31배 수준인데, 저는 이게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매출은 업계 1등이지만, 그만큼 이 회사의 백이 시중에 ‘많이 풀렸다’ 라는 말도 되지 않을까요? 루이 비통이 핸드백 가격 1개를 에르메스 만큼 올린다면, 소비자들이 따라올까요?
이들의 가격은 에르메스 가격의 30%에 불과합니다. (혹시 앞에 에르메스랑 라인이 달라서 그럴수도 있음)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에르메스에 대한 욕망과 루이 비통에 대한 욕망, 어떤 것이 더 큰 가요?
여러분, 욕망을 돈으로 사지 마시고, 욕망을 지분으로 환원하시기 바랍니다. 10년 뒤, 며느리에게 물려줄 핸드백 혹은 10년 뒤, 아내에게 선물할 에르메스 핸드백은 지금, 에르메스 (혹은 루이비통)의 지분이 감당해야 할 몫입니다. 결국 이 투자의 과정은 두가지로 귀결되겠죠?
첫째, 사람들의 ‘명품’에 대한 욕망이 줄어든다.
둘째, 사람들의 ‘명품’에 대한 욕망이 지속된다.
지난 시간동안, 어떤 전제가 옳았는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1] 「투자활용: 다시 보는 TQQQ 그리고 버크셔 BRK, 2021년 3월 15일」참조.
2021년 3월 어느 시점의 글입니다. 콕의 시계 time horizon은 생각보다 여유가 있고, 번개보다는 조금 느지만, 확실한 천둥 소리입니다. 벼락거지보다는, 천둥부자를 추구하는 콕의 세계, 궁금하면 500원:
https://docs.google.com/forms/d/1M6B0aurfwGCeAOXl7X70PN_wtitIHMkY_VeIbEiGgoA/edit#respo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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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 투자의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콕과 GJH는 여러분의 투자의 결과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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