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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활용: 워런 버핏의 현재, 2021년 4월 13일」 |
▌「투자 활용: 워런 버핏의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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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kshire – Past, Present and Future이라는 서한은 워런 버핏의 생애를 중심으로 한 자서전이 아니라, 버핏의 투자 왕국인 버크셔 해서웨이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미리’ 그려 놓았던 희대의 명작입니다. 이 서한을 보고 있으면 워런 버핏과 같은 투자의 대가도 ‘잃어버린 20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강산이 변하는 10년 동안 투자의 성과가 괄목하게 나타나지 않습니까? 당신은 버핏이 만났던 찰리 멍거를 만나지 못했을 확률이 큽니다. 버핏의 현재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그가 찰리 멍거를 만나기 전에도 ‘담배 꽁초 투자’의 방식을 통해서 꽤 괜찮은 ‘small sums’의 투자 결과를 제공하였습니다. 그 자신이 이 방식을 고수했던 1950년도, 버핏의 투자 결과는 상대적으로도, 그리고 절대적으로도 최고의 성과를 이룹니다. 그러한 담배꽁초 투자들 중에서도 그가 예외로 했던 투자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GEICO에 투자한 건입니다. 1951년에 Lorimer Davison을 만나 나눈 이야기 덕분에 그 회사의 탁월한 면모 덕분에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대부분 그가 투자한 회사는 ‘terrific business’를 소유했기 때문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단지 내재 가치 (장부 가격) 대비 할인된 가격 ‘bargain price’에 거래되었기 때문에 결정한 투자였습니다.
그 투자는 워런 버핏의 말에 의하면 기술 ‘technique’이라고 표현됩니다. 그의 스승, 벤자민 그레이엄에게 배운 투자죠. 그런 그가 그의 스승의 투자법이 가진 한계를 깨닫습니다. 그 투자는 (혹은 매매)는 괜찮은 수익을 줄 수는 있지만, 크게 ‘large sums’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투자는 지속적인 큰 수익을 보장하는 기업의 토대가 되기에는 매우 약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버핏은 이에 대해서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연애할 때 보다는 확실히 까다로운 기준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어제 나눈 버핏의 과거 편에서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직물 회사를 주당 7.5 달러 수준에 사서, 그 당시 CEO가 제안했던 11.375달러에 팔았다면 확실히 괜찮은 ‘데이트’ 였을 겁니다. 연간 수익률로 환원하면, 약 40%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버핏의 고민은 찰리 멍거를 만나고 해결된 것 같습니다. 사실은 고향친구인[1] 이 둘이 실제로 조우한 것은 버핏 나이 28세, 멍거 나이 35세 였습니다. 그 때가 1959년이었는데, 그 당시 버핏의 초기 자금은 10만 달러로, Buffett Associates Ltd. 라는 가족 투자 회사를 세우고, 3년이 지났던 해였습니다. 벤자민 그레이엄 밑에서 일한지 5년차가 지났던 시점이었죠. 버핏과 멍거는 2014년 기준으로 약 56년동안 단 한번도 논쟁이 있었던 적은 없다고 합니다. 논쟁이 있을 때 멍거는 버핏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하죠:
“워런, 계속 생각해봐 그럼 넌 나에게 동의할거야. 왜냐? 넌 똑똑하고, 난 맞으니까.”
워런 버핏은 찰리의 건축 부심을 언급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현재의 왕국을 건설하는데 청사진을 제공한 것이 멍거임을 강조합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그 인용구가 나오죠. 출처가 바로 이 서한입니다:
“The blueprint he gave me was simple: Forget what you know about buying fair businesses at wonderful prices; instead, buy wonderful businesses at fair prices.”
버핏이 그의 가족도 알아주는 고집이 센 사람이라는 것을 고려한다면, 멍거가 버핏의 투자의 기준, 그 가치관을 흔들어 놓았다는 측면에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말을 들어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찰리 멍거의 그 조언 없이도 현재까지 훌륭하게 투자의 성과를 이루었는데, 왜 굳이 비즈니스 스쿨도 다니지 않은 (나는 3개나 다녔는데) 변호사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건설하는데는 찰리 멍거의 청사진이 있었습니다. 버핏은 그의 청사진을 토대로 열심히 일을 한 하청사 ‘Sub-contractor’일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와 만난 이후, 십이간지가 지난 1972년도에 버크셔는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그 해에 시즈 캔디 ‘See’s Candy’라는 우량한 회사의 주식을 소유할 기회를 갖게 되고, 버핏, 멍거 그리고 버크셔가 그 회사의 주식을 나란히 갖게 됩니다. (이후 시즈 캔디는 버크셔 해서웨이에 인수되죠.) 시즈 캔디의 사업 역량은 간단했습니다. 8백만 달러 규모의 유형 자산을 통해서 매년 세전 이익으로 4백만 달러를 만들어 냅니다. 무엇보다 재무제표에 나타나 있지 않았지만, 그 회사에는 광범위하고, 지속가능한 경쟁력 있는 가격 결정력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회사는 그 자산에 비해서 어마어마하게 큰 이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이죠.
시즈 캔디는 가족이 운영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그 회사의 가치로 3000만 달러를 요구했습니다. 멍거는 이를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버핏은 2500만 달러 이상 주기 싫었죠. 이것만 해도 유형자산의 3배가 넘으니 말입니다. 결과는 모두들 알고 있겠지만, 다행이도 이들은 버핏의 2500만 달러 제안을 받아 들이게 됩니다. 이후 2014년까지 시즈 캔디는 세전 이익으로 15억 달러를 벌어들였습니다. 그에 비해, 우리가 추가로 투자한 것은 400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시즈 캔디의 성장으로 인해 버크셔는 다른 회사들을 살 수 있었고, 시즈 캔디의 이익으로 산 회사들의 총 집합에서 거대한 이익을 창출 할 수 있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버핏이 시즈 캔디 사례로 인해서 ‘담배 꽁초 투자’ 외에 수익 실현이 가능한 투자에 대한 눈을 열어준 중요한 사례가 되었죠.
네, 그것이 바로 버핏의 현재를 만든 막강한 브랜드의 가치에 대한 비즈니스 투자의 눈을 뜨게 만든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버핏의 포트폴리오 중에서도 애플에 투자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취득금액 기준,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2위를 차지하는 애플, 우리는 그의 투자의 행보를 매우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시즈 캔디를 사먹지는 않지만, 여전히 제 손에는 아이폰이, 아내의 손에도 아이폰이, 그리고 아이들의 손에는 아이패드가 들려 있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우리는 Next See’s candy, and next Apple을 찾아야 합니다.
[1] 지금은 둘다 고품격 할아버지 신사지만, 사실 버핏이 한참 동생.
2021년 3월 어느 시점의 글입니다. 콕의 시계 time horizon은 생각보다 여유가 있고, 번개보다는 조금 느지만, 확실한 천둥 소리입니다. 벼락거지보다는, 천둥부자를 추구하는 콕의 세계, 궁금하면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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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의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콕과 GJH는 여러분의 투자의 결과를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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