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활용: 워런 버핏의 현재, 2021년 4월 14일」 |
▌「투자 활용: 워런 버핏의 현재 (3)」
Keyword: #투자활용 #워런버핏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이 대전제는 과거에도 들어맞았고, 지금도 들어 맞을 것이며, 앞으로도 아마 절대 깨어지지 않습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 불완전함을 워런 버핏이라고 피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그의 이런 솔직함이 좋습니다. 네, 그 또한 실패를 반복합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Even with Charlie’s blueprint, I have made plenty of mistakes since Waumbec. The most gruesome was Dexter Shoe. When we purchased the company in 1993, it had a terrific record and in no way looked to me like a cigar butt. Its competitive strengths, however, were soon to evaporate because of foreign competition. And I simply didn’t see that coming.”
실패를 담백하게 인정하죠. 당연 눈 꼽히는 첫 번째 실패는 Waumbec이라는 직물 회사를 ‘또’ 인수한 것입니다. 그 이후에는 Dexter shoes 라는 회사를 인수한 것인데, 사실 담배꽁초식으로 투자한 것이 아니라 그의 경쟁력을 보았기 때문인데, 인수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외국 경쟁사의 진입으로 ‘증발’하고 말았습니다.
버크셔가 1993년에 이 회사에 지불했던 돈은 4억3천3백만 달러, 그러나 회계적 (‘GAAP 방식’)으로 이 돈은 사실상0에 가깝습니다. 더 중요한 문제는 버핏이 이 회사를 매수할 때 그들에게 지불한 것이 현금이 아니라 버크셔의 주식이었다는 거죠. 2014년 기준으로 그 돈은 약 57억 달러에 가깝습니다. 버핏 말로는 기네스 기록에 실릴만한 ‘재무적 재앙’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사실 그는 그저 그런 사업을 사기 위해, 버크셔의 주식과 교환했으니 이 얼마나 가슴 아픈 교훈이 될 수 있을까요?
또 다른 실질적인 교훈은 그가 회사를 인수할 때 얻은 것인데, 실제 ‘인수 가격’은 절대 내가 ‘보유할 사업의 가치’가 아니라는 것이죠. 아무리 인수 가격이 공정 ‘fairness’ 해 보이더라도, 80달러 지폐를 100달러에 사는 것으로 부자가 될 수 없다고 표현합니다. 앞으로도 버핏의 이러한 교훈 때문에 버핏 사후에도 ‘회사 인수’에 대한 방침은 철저한 내재가치계산에 입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버크셔는 뛰어난 ‘wonderful’ 사업 역량을 괜찮은 가격 ‘fair price’에 취득하는데 뛰어났습니다. 이게 증명되는 곳이 ‘재무제표’가 아니라는 점을 우리가 알아야 합니다. 버크셔가 취득한 ‘비상장’ 자회사의 장부가격은 회계장부에 더 이상 업데이트 되지 않죠? 버핏은 이러한 회사들의 가치가 지난 십년간 빠르게 성장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버크셔의 이러한 기업 인수 전략과 기업을 바라보는 눈으로, 버핏의 바구니 (‘BRK’)는 오늘도 열심히 그 역할을 다 해주고 있습니다.
노란색 선이 버핏이 자사주를 매입한 가격대입니다. BRK B 기준으로 얼추 210-245달러사이로 기록되는데, 사실 버핏이 이러한 행위를 함으로, ‘주주이익’은 상승합니다. 제가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버핏이 말씀하신 바죠. 실제로 2020년에 버크셔는 A 주식을 사는데만 25조원가량을 투자하였습니다. 이러한 행동을 통해 우리가 얻은 것은 5.2%의 지분이익입니다. 이들은 왜 계속 자사주를 열정적으로 매입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찰리와 버핏이 계산한) 내재가치보다 싸니까!”
장부가 기준 1.4배 이하면, 자사주 매입이 가동되기 시작합니다. 이 말은 바꿔 이야기한다면, 앞으로도, BPS X1.4는 무조건 ‘의지적으로’ 부양하겠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자사주가 많으면, 향후 생길 문제를 방지하기에도 좋겠습니다. 그들이 운영하는 버크셔는 확실히 내재가치 측면에서 방어가 되는데, 사실상 그 거대한 자본집약적 기업의 의사결정과정 (자본 분배 과정)은 절대 만만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버핏도 이해 대해 코멘트 한 바 있습니다. 버크셔의 시작, 직물 산업에서의 자본 철수를 1954년도에 논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철수한 것은 10년도 지나서였습니다. 이유는 명백했죠. 첫번째는 헛된 희망이었습니다. 우리도 이에 대해서 잘 알 텐데요? 가치 함정 ‘Value trap’이라 이름하는 이것, ‘아무리 봐도 싼데, 왜 안 오르지?’ 매우 주관적인 함정이죠. 여기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듭니다:
두번째는 이기심이죠. 이 이기적인 마음도 가치 함정과 닿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기심은 약간의 자존심과도 연계가 되어있는데, 이거죠:
“내 투자에는 ‘실수’가 없다.”
근데 그거 아십니까? 실수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차라리 내 투자에는 무조건 실수가 있을 것이라고 단언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처럼요? 네, 버핏처럼요. 그는 이렇게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In contrast, a conglomerate such as Berkshire is perfectly positioned to allocate capital rationally and at minimal cost. Of course, form itself is no guarantee of success: We have made plenty of mistakes, and we will make more. Our structural advantages, however, are formidable.”
“반대로 버크셔와 같은 대기업은 합리적으로 최소한의 비용으로 자본을 할당할 수 있는 완벽한 위치에 있습니다. 물론 형태 자체가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많은 실수를 저질렀 고 더 많이 만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구조적 이점은 어마 어마합니다.”
반복합니다. 인간은 실수를 반복합니다.
단, 우리는 그 실수의 크기와 횟수를 최소화하는 ‘구조’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2021년 3월 어느 시점의 글입니다. 콕의 시계 time horizon은 생각보다 여유가 있고, 번개보다는 조금 느지만, 확실한 천둥 소리입니다. 벼락거지보다는, 천둥부자를 추구하는 콕의 세계, 궁금하면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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