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번 글은, 문쓰랜드님의 댓글/저의 답변에서 시작합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면 고려아연으로 크게 성공하는 투자를 하기는 너무 어려운 기업이라는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씨클리컬 기업이며, 전방 수요에 민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만큼 시계 time horizon을 길게 (배당 최소 2회를 가정) 하면 성공하는 투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 잘 생각해보면, 현대차3우B의 '배당금 지급 중단 - 중간배당' 소식과 더불어 '숏'치고, 이 회사 고려아연을 알게된 것은 저에게 시클리컬 관점에서 괜찮은 행동이었습니다. 왜냐? 아래의 사고, 로직을 따라갔습니다:
자동차 전방 산업의 수요 감소 -> 영업 이익력 약화 -> 아연/연 수요의 감소 -> 자동차 산업계의 이익 축소 -> (배당금 삭감/중단) -> 고려아연 투자 시작 -> 배당 지급 여력 충분 -> 배당받으며, 버틸만한 가격? -> 그렇다.
-Bottom up-
투자는 가끔 bottom-up이 더 이성적일 때가 많은데, 인덱스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면 top-down보다는 bottom-up이 투자의 '사이클'에는 맞을지도 몰라요. 예를 들어, 고려아연의 실적이 폭발하기 위한 충분조건 중 하나인 금속가격 증가는 '아연/연 수요의 증가'와 함께 오거든요. 아연/연 수요의 증가는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를 뜻합니다.
- 결과적으로 고려아연에서 배당 '받으면서' 버티다가 아연/연 가격 증가하는 순간에 직접적 이익을 받고 회사의 실적이 배가 성장하면, 그때부터 '현대차' 다시 봐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씨클리컬 투자는 우리 포트폴리오에도 적용 되어야 하죠?
고려아연 실적의 폭발은 현대차 실적의 폭발의 예고편입니다.
2. 일단 아연/연 가격이 하락하면 싸이클상 어떻게 됩니까?
- 네. 정광 공급 업체인 광산이 생산을 줄입니닼 그러면 공급이 줄죠? 공급이 줄면 제련 수수료도 줄어듭니다. 제련 물량이 줄어들면 금속 공급이 줄죠? 그러면 금속 가격은 상승합니다.
- 그러니까 이건 결국 사이클입니다. 정유업과도 유사합니다.
광산 (정광 공급업체) -> 제련 업체 (고려아연 외) -> 금속 (상품)* 이 되는 것이죠. 지금 고려아연은 아래의 사이클에서 어디쯤 와 있다고 보십니까?
*(사우디 아람코 - 원유 생산 -> 에스 오일 (원유 가공) -> 휘발유 (상품)
- 저는 현재 시점이 사이클 속에서, ‘금속 가격 하락’ 시점이라고 봅니다. 중국 spot TC 상승이 이제 슬슬 내랴가고 있죠? 벤치마크 TC는 연간 계약이라 내년에는 내려갈 수 밖에 없겠죠. 그럼 결국 다음 사이클은 ‘감산’ -> TC 하락 입니다.
2. 그 다음은요?
- 네. 금속 가격 상승이죠. 일희일비 할 필요없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 저는 이 기업에서 바라는 것은 많이 없습니다.
단지, 비올 때는 비가 와서 좋고, 맑을 때는 맑아서 좋은 투자가 되기를 기대합니닼
- 시클리컬 기업에서 고려아연 만큼 하방이 튼튼하고 해자/안전마진이 큰 기업이 있을까요? 요 몇년째 죽쑤는 정유업이 이정도만 선방했어도 제가 고려아연은 쳐다 보지도 않습니다. 폭탄배당 필요없습니다. 적정한 시점에 적정한 가격에 적절하게 투자하여 배당으로 견디다 시세차익으로 마무리하는 투자를 기대합니다.
3. 정유업, 그 다음 포트폴리오의 사이클
- 고려아연 -> 현대차 -> 그 다음은 '정유업'입니다. 물론, 제 포트폴리오의 사이클 상으로 말입니다. 중공업이 움직이면 그 다음 타자는 정유업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처럼, 시클리컬 기업에 투자할 경우에는 포트폴리오도 시클리컬하게 배분해야 합니다. 지금 포트폴리오에 현대차/고려아연/S-OIL 전부 보유하고 계신다면 리스크를 분산 할 수 없습니다.
-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이야기는 리스크를 분산해서 담으라는 이야기지, 백화점을 차리라는 말이 아니죠.
- 정유업 관련해서는 100억 plan a to z에서 페이지 99부터 심도있게 다루었습니다. 몇개만 소개합니다.
1) 보통주 vs. 우선주
(중략)
2) 매출/매출원가, 스프레드의 이해
3) 정유업 업황이 최악이다? 정유주는 끝났다.
- 소름돋습니다. 2014년에도 동일한 말이 있었거든요.
다시, 고려아연으로 돌아와서, 제목을 고쳐 씁니다. 고려아연 (7) 금속가격 하락은 악재는 아니다. 다만, 사이클의 과정일 뿐이다.
감사합니다
Thanks a ton
* 콕 COC는 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보증하지 않으며, 본 정보를 이용한 투자에 대한 책임은 해당 투자자에게 귀속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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