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섹터 #사이클
1. 일단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일간 콕에서 너무 많이 다뤄서,
- 다룬 글들은 +2 개월 정도에 블로그에 올라올 것. 더 이상 그만 써야지. 나도 힘들다.
- 갑자기 21년 1분기 사업보고서를 정독한 회사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음. (지누스는 실적 보고서 보다는 IR이 진리였으니 잘 봤고)
2. 수많은 회사 중에서 그래도 마음이 편안한 회사는?
- 저기에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생각해 보면 지금 1주당 얼마인지 신경도 안쓰고 있다. 그냥 '싸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음. 내가 왜 이 회사에 대해 2021년에 말을 안하느냐?
- 싸긴 한데, 여러분들을 그러한 '가치 트랩'에 말려들게 하긴 싫고, 솔직히 요새 안티가 꽤 늘었는데 그 분들 댓글 일일이 지켜보는 것도 짜증.
- 아무튼 그런 중독같은 회사가 있음. 여전히 강력하고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음.
그나 저나, 이 공시는 또 확인해봐야겠네. 내부자 매수? 에이, 매도는 아니겠지?
3. 요새, 너무 바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 남기 위해' 투자 공부를 한다.
- 그러니까, 아 시댕 정신 차려 병신아. 지분을 지켜야지? 라는 입장임. 밤 10시나 11시쯔음 되면 문득문득 두려운 생각이 드는거지. 아, 내가 지금 제대로 하고 있나?
- 그럴 때면 그냥 각잡고 앉아서 사업보고서를 읽는게 제맛.
사업보고서를 읽다보면, '가격'이 싸지는 순간이 오게 된다:
- 그러나, 더 싸게 살 기회가 올 지도 모르니, 섣부른 접근은 아서라.
4. 투자를 한다는 것은, 숨을 쉬는 것과도 같아야 한다.
- 숨을 의식적으로 쉬지 않듯이, 투자도 의식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살기 위해' 하는 것이 되어야 하고,
- 단지 특정한 상황에 따라 호흡 조절을 잘 해야 한다. 사격 할 때는 순간적으로 무호흡 상태가 되어야 하고, 푸쉬 업을 할 때에도 들숨 날숨 조절이 필수.
하나
둘
하나
푸쉬 업을 매일 (평일)에 강박적으로 60개/2세트 (아침-저녁)으로 하다 보면 가끔 '갯수'를 채우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게 사실 운동이 안됨.
갯수를 채우다 보니, 사실 호흡 조절도 개판이 되고, 정확한 근육에 포인트가 들어가지 않는다.
반대로, 제대로 하면 50개 정도에 피크가 온다. 아 시뱀 무릎을 끓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가 와야지 제대로 하고 있는 것.
푸샵은 중학교 3학년, 나를 지키기 위해 시작했는데, 벌써 21주년이 되었다.
- 몇번의 변곡점이 있었는데, 그게 42회/1분의 고비였고 (고3 여름)
- 55회/1분 (2010년 직장인 1년차)
- 63회/1분 (2021년 영국인 4년차)
입대 후 훈련소에서 매일 저녁 점호 시간에 푸쉬업 15개 부터인가 시켰다. 그리고 매일 하루에 한개씩 늘려갔는데, 제대로 하는 사람은 10%도 안되었음.
그러나 방송에서 들리는 15회+@가 아닌 (매일 50회)를 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 따라하던 키가 작고 연약해 보이던 훈련소 동기는, 훈련소를 떠나던 날, 1분에 45개를 했었다.
나는 여전히 1분에 55개 정도. ㅋ
투자도,
자본의 집약성도 이와 같다.
니가 지금 10억 20억 빌리어내어 이난리를 치며 안주할 때, 지금 1억 2억을 들고 조용히, 그러나 우직하게 움직이는 애들의 10년 후는 10억 20억 수준이 아닐 수 있다 이 말.
안주와 비 안주의 차이는 크다.
술 마실 때도 안주파/비안주파 있잖아 ㅋㅋ
내가 정자세로 1분에 63회 이상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아무튼, 인생도, 투자도, 운동도 결국은 매 한가지다.
- 걸어 보지 않은 길은 도통 알 수가 없으나, 걸어야 하고
- 겪어 보지 않은 내일도 도통 알 수가 없으니, 대응해야 하며,
- 하루 하루 쌓인 근육이 결국 정답이 될수 있으니, 계속 해야 한다.
끝.
- 오늘도, 푸쉬업 하듯이 투자를 한다.
- 따라하지 말 것.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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