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자, 고려아연 분석글 4개 넘어가는 시점에서 저는 갑자기, 너무나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고려 아연의 경우 10년 평균 순이익이 급등이나 급감 포인트가 없이 잘 찍어주고 있는 편입니다. 지난번에 아이투자에서 찍어준 11년 주요 재무 사항 중에서 EPS와 배당금에 주목합시다.
- 이 기업은 사이클이 있는 시크 리리컬 기업이긴 한데, EPS가 잘 나와줍니다. YoY가 크게 급등/급감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와 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업은 S-OIL입니다. S-OIL은 EPS뿐 아니라 배당금도 들쑥날쑥합니다. 진정한 시클리컬 기업이죠. 전자책 100억 Plan A to Z의 페이지 133 - 아래 그림-에서 이 기업의 '유가와 순이익의 비교'를 통해 재미있는 접근 방법을 보여 준 적이 있죠?)

- 정유업종은 스프레드도 스프레드지만 '원유'의 하락으로 인한 '평가손실'이 당기순이익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고려아연의 주가와 아연 가격 간의 연관성은 얼마나 있을까요? 연관이야 당연히 있겠지만 선행/후행/동행 이거나, 아니면 크게 관계가 없거나 하겠습니다. 찬찬히 한번 들여다봅시다. 먼저, 고려아연의 주가부터 보겠습니다.
2. 고려아연 주가

- 회사는 2010년 최저가 211,500에서, 최고값 570,000원을 2015년 10월 16일에 찍고, 현재 가격은 353,000원 (6/30일 기준)입니다. 이 그래프에서는 회사의 '가격'외에는 알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어렴풋하게 태백산맥이 보이기는 하네요. 한국의 등줄기!? 이것 외에 '아, 그래도 2010년 최저점에서 최고점 57만 원까지 올랐으면 150%의 수익률을 보여줬겠구나.' 정도는 파악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이것은 마치 지금 시점에도 유효한 것 아닙니까? 제 투자의견을 제외하고라도 기관 투자자분들의 종합적인 투자의견은 4.00 매수 / 목표주가 (평균) 544,000원이니 말입니다.

가격적인 측면이 그렇다, 이 말입니다.
3. 아연 가격
- 저는 '감각적으로' 혹은 '믿음으로' 고려아연의 주가가 아연 가격보다는 항상 괜찮았다고 믿어 왔습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한번 보겠습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LME에 로그인을 하고, Date를 2009년 6월로 바꿔줍니다. 그러면, 아래와 같이 아름다운 그래프가 나오게 됩니다.

- 2009년, 2010년, 그리고 2015년 연말과 2016년 초가 아연 가격이 매우 나빴습니다. 반면, 이러한 움직임은 2018년 초반까지는 가격이 2-3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널뛰기를 너무 잘하는 아연 양.
아무튼, 이것도 저는 잘 모르겠네요. 아연의 가격은 요동이 너무나도 심합니다. 그러므로, 2번과 3번 그래프를 합쳐 보겠습니다. 퓨전.
어떻게? 이렇게요.


- 착한 사람 눈에만, 고려아연 주가와 LME Zinc 사이에 확실한 상관관계가 보인다고 합니다.
4. 결론
- 잘 모르겠음.
감사합니다.
Thanks a ton.
이렇게 끝나면, 투자고 블로그고 접어야죠. 매일 2시간씩 분석하고 그것을 여러분께 공유하느라 밤잠을 설치는데요. 자, 아래 그래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네. LME 기준 3개월 선물 가격보다 주가가 오히려 낫습니다. 오히려 09년도부터 17년도까지는 매년 말 상승했고요. 아연 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했던 2011년부터 2015년 사이에도 주가는 오히려 상승합니다. 결국 이렇게 생각할 수 있을까요?
1) 아연 가격의 빅 사이클은 개략적으로 (09년 - 15년) 상승기와 (15년 - 19년) 하락기를 거쳐,
2) 아연 가격의 빅 사이클은 20년도부터 상승기에 돌입할 수 있겠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09년부터 17년까지 회사의 가격은 대폭 상승했네?
4) 그 이유는 바로 비 오면 비 오는 데로, 맑으면 맑은 데로, 비비맑맑 BM 때문일지도?
그러나, 아연 매출은 고려아연 전체에서 몇%를 차지합니까? 35% 정도밖에 차지하지 않습니다. 결국, 이러한 지표를 통해서 '흐름'만 캐치하면 됩니다. 너무 상세하게 숫자 가지고 놀려고 하면 다칩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숫자는 저는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아, 지금 고려아연이 이 정도 시점에 있구나 정도만, 딱 여기까지.
오늘 하루만 잘 버티면 주말입니다.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아자! 저는 오후 11시, 오늘 출쉬점이 조금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Thanks a ton.
* 콕 COC는 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보증하지 않으며, 본 정보를 이용한 투자에 대한 책임은 해당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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