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틀리 #Oatly #처참
「투자 활용: 돌다리 11화: 기업의 미래를 산다는 것」
오늘은 여러분이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모르는 성장주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장주라는 것은 현재의 가치보다, 미래의 가치가 더 기대되어, 현재 기업의 가치가 미래의 그것을 반영하여 주가가 비싼 경우를 의미합니다. 보통 우리가 흔히 아는 PER Price Earning Ratio라는 수치가 무색하게, 이들은 보통 PSR 단위의 평가를 받습니다. Price to Sales Ratio 라고 하는데, 기업의 매출 대비, 주가가 어느정도 되는지를 비교하는 지표로 쓰이죠. 아마존의 경우 4.22[1] 정도 되는데, 아마존의 영업이익률이 7%가 채 안 되는 것에 비교하면, 결과적으로 이 회사는 PER로 약 70정도를 받는 기업이라고 보면 되죠. 이러한 회사들의 특징은 단순합니다.
첫째, 회사의 비전 (혹은 CEO)의 인사이트가 남다릅니다.
둘째, 회사의 제품이 기존의 제품을 넘어서는 이노베이션 혹은 철학이 있습니다.
셋째, 첫번째와 두번째의 시너지가, 결국 규모의 경제를 이루어, 시장을 지배합니다.
이처럼, 성장하는 기업, 그것도 고속 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쉽게 말하면 현재 그 기업의 가치가 아닌, 그 기업의 미래에 투자를 한다는 것은 적어도 기업의 현재 비즈니스 모델이 향후 5년 내지 10년동안 지속적으로 먹혀야 합니다. 그 먹히는 것이 시장에 지배적인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그 이후 10년은 그냥 열매를 따먹는 환상적인 시기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이폰이 그랬구요:
2010년 7월 5일에 입사해서 칠오회라는 동기회가 생겼는데, 그 때 동기회비가 한달에 15000원인가 그랬습니다. 이후 회사의 주가는 10배를 가뿐히 넘어갑니다.[2]
그리고, 테슬라가 그랬습니다:
2010년이나 2020년이나, 그리고 2021년 현재나, 시장을 확실히 지배하고 있는 것은 분명히 ‘애플’ 인데, 테슬라의 주가는 2010년의 그 가격에서 현재 200배 이상 상승했음을 주목합니다. 이건 어떤 의미냐 하면, 이 회사의 밸류에이션을 ‘추정’ 혹은 ‘상상’ 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 그겁니다. 그러니까 내일 일론 머스크가 어떤 트윗을 날릴지 미리 예측하고 어떤 코인을 미리 매수하는 것과 동일한 예측 수준입니다.
테슬라의 미래는 전기차의 미래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갤럭시 패드는 ‘페이크’ 아이패드에 불과하고, 전기차는 일단 테슬라이기 때문에, 이러한 생활 속 논리는 지금도 여전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10년 동안 10배 혹은 200배 성장한 회사의 주식, 그 가격들이 비싸다 싸다라는 논쟁은 무의미합니다. 그 회사들의 업력과 시장 지배력, 그리고 시장 전체의 파이를 바라본다면, 가까운 시간내에 10배 상승은 불가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2030년, 테슬라의 예측에 의하면, 지금보다 12배가 더 팔릴 예정이라고 하니, 그 예측을 신뢰한다면, 지금 테슬라 주식을 1개 사서 쟁겨두면, 적어도 $6000는 챙길 수 있는 거죠. 일론 머스크의 ‘말말말’을 생각한다면, 분명 그 10년은 험난할 수 있겠습니다.
전체 시장의 크기를 고려하면, 역시 오트리 Oatly라는 회사의 성장성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일간 콕 SE3, 6월 12일 즈음 다루었습니다. 이 회사가 뛰어난 점은 기존 ‘시장’의 소비자들도 자기의 것으로 탈환하는데 있습니다. 식물성 드링크 시장은 현재 약 20조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중요한 것은 전체 낙농업의 규모는 600조원 (아래 그림1) 정도라는 거죠. 그리고 이 회사 Oatly는 이제 공장을 4개정도 지었을 뿐입니다. 생산량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약 100%씩 – 그림 2- 성장하고 있는거죠 (약 100%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구요?)
그림 1
그림 2
Figure 116 출처: Oatly IR
일단 위는 매출 이야기고, 아래를 한번 바라보시죠:
아시아와 미국에서의 성장은, 매년 연평균 167%, 368%에 달합니다. 이런 게 바로 ‘성장’ 이죠. 2021년 1분기, 매출액은 약 $477M 한화 약 4900억원 정도를 기록합니다. 보통 이러한 성장하는 회사를 논할 때는 PER을 논하지 않습니다. 왜냐?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이 회사의 경우 IR Presentation에서 순 손실을 찾아보기 힘들죠? 전년 동기 대비 약 1.9배 늘어난 $32M (한화 약 340억원)정도입니다.
지금 이 회사에게 중요한 것은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공급량 확대’ 입니다. 이 공급량 확대가 바로 이 회사의 향후 5-10년을 결정할 것인데, 그 공급량 확대를 위해 투자해야하는 돈이 바로 2021년 기준 1분기 매출 전체 정도 됩니다. 그러니까 2021년 1분기 매출만큼 2021년에 투자를 해야하는데, 2021년 1분기에만 순손실을 기록했으니, 결과적으로 이 회사는 돈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돈을 어디서 조달할까요?
뭐긴 뭐겠어요? IPO죠. 이 부분에 대해서 말이 많은데, 아래 웹사이트를 한번 들어가서 일단 Oatly의 변명에 대해서 한번 들어보기로 합시다:
[1] https://www.investing.com/equities/amazon-com-inc-ratios
[2] 상장 후 여러 번 액면 분할을 고려하면, 물론 이보다는 높은 가격.
끝.
* GJH는 본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보증하지 않으며, 본 정보를 이용한 투자에 대한 책임은 해당 투자자에게 귀속됩니다.
위 내용은 일간 콕 SE3 (5-7월)에 연재된 내용을 일정한 시차를 두고 블로그에 올린 내용으로 그때와 지금은 많은 것이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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